멀고 먼 옛날, 내가 꼬꼬마 시절에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
친구가 내게 해준 요리가 있었다.
뭐 실은 거창하게 요리랄 것도 없는 양파를 썰어 계란과 함께 구워 빵 사이에 넣어준 샌드위치. ^^
어린 나에겐 그때 척척 요리를 하는 친구가 멋져보이기도 했고
먹으면서도 신기해했었지만 꽤나 맛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양파+계란일 뿐인데 그게 뭐가 그리 맛있을까 싶지만 추억의 요리를 한번 재현해보기로!
적양파를 반으로 자르니 예뻐서 한컷 ㅋ
내가 사랑하는 타파 터보차퍼 를 활용하여 사용하면 눈물을 흘리지 않고 양파를 다질 수 있지!
쭉쭉 몇번만 당겨주면 양파다지기는 게임오버. ㅋ
냉장고에 파프리카도 있네! 같이 넣어주기로!
지난번 사용경험으로 몇번 안 땡겨도 완전 곱게 다져진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엔 신경써서 좀 덜(?) 당겨줌. ㅋ
계란물에 퐁당 넣고 휘휘 저어주어요~ (소금을 조금 넣어주었던가? )
아참! 저번에 사용하고 남은 콘통조림이 있었다. (아마 콘치즈 만들고 남은듯? )
그냥 두면 버리게 될것 같아 함께 넣어줌. ㅋ
식빵과 버터는 카야토스트 만들고 남은 아이들을 활용!
토스트기가 없으니 팬에다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카야토스트 때보다 훨씬 바삭하게 잘 구워졌다! )
준비한 계란+양파,파프리카,옥수수를 팬에다 촤르륵~
근데 내용물이 많아서그런지 얘가 좀 두껍다 했더니만...
이렇게 뒤집다가 대참사 ㅠㅠ
두번에 나눠서 구워야했었니? ㅎ
저번에 파스타볼과 함께 구매했던 브런치플레이트에다 세팅! ㅋㅋ
막상 올릴게 없어서 코슷코에서 사둔 그린올리브도 세 알 올려보기 ㅋㅋㅋ
뒤집기에 실패하여 빵 사이엔 너덜너덜하게 조각난 아이들이.. ㅠ
식빵이 딱 2개밖에 남지않아 남은 속재료는 그냥 반찬으로 먹었다는.
그런데 이 샌드위치. 내 아름다운 추억을 해치지않고 참 맛있었다! ㅋㅋ
보기엔 계란말이를 빵 사이에 끼운 것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으나;;
이건 분명 샌드위치다! 내가 좋아하는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 ㅋㅋ
훗날 이 포스팅을 보며 이런 요리에도 뿌듯해하던 시절이 있었지.. 하며 웃는 만랩 요리사가 되더라도 ㅋ
오늘의 내맘대로 샌드위치도 대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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