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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콘샐러드(코울슬로? 콘치즈?) 만들기

by JoyDream 201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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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서 이모가 생옥수수를 알알이 뜯어서 주신 것을 발견.

저번에 쓰고남은 모짜렐라 치즈도 있고하니 문득 콘치즈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옥수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래서 그 중 일부를 전자렌지용 용기에 덜었을 뿐인데.. 

실은 이때까지도 이게 그리 많은 양인지 몰랐다는 ㅋㅋ;


타파를 무지하게 사랑하시는 우리 엄니 덕에 집에 타파 제품이 많은데 

그간 집에 있는 줄도 몰랐던 신문물 발견!


양파를 적당히 썰어서 안에 넣은 후 뚜껑을 닫고 손잡이를 몇번만 당겨주면


양파가 완전히 다져짐 ㅋㅋ 오오오오


옥수수에 양파 얹음. (다진 것인가, 간 것인가 ㅋ)


집에 있는 양배추도 넣고 몇번 휘휘 당기면 요로케 작은 조각들이 되버림.


양배추까지 얹으니 통이 포화상태;; 좀 더 큰 통으로 교체.


진짜 귀여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50g짜리 마요네즈. 

응? 지금 보니 마요네스? 새로운 발견이다 ㅋㅋㅋ


양이 너무 많아 50g짜리 한통을 다 때려넣음. ㅋ 후추도 조금 뿌려주고~


내가 하려던 것은 콘치즈였지. ㅎ 그런데 왜 치즈를 이렇게 잘라놨을까;; 

담에는 꼭 슈레드 해놔야겠음 ㅠ


그런데 잊고있었다. 집에 남아있던 베이컨을 넣으려던 것을 ㅎ; 

뒤늦게 치즈위에 얹어줌.


그대로 전자렌지에 돌리기. ㅋ 

두께가 있는 모짜렐라 치즈 덕분에 꽤 오래 돌려야만 했음.


어찌나 양이 많은지 이렇게 퍼먹고도 한참 남은 콘치즈.

그런데 어째 맛이 코울슬로? 

콘샐러드와 코울슬로의 차이는 양배추 라고하니 더욱 코울슬로가 맞는듯.


이번 요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엄청 딱딱한 옥수수 ㅠ_ㅠ

맛있는 재료들을 넣어 만들었는데 메인인 옥수수의 질감 덕분에 폭망.. 흑

이모가 주신 게 알만 칼로 자른 옥수수가 아니라 알을 뜯은거라 박혀있던 부분 때문에 딱딱했던 탓도 있었고

분명 삶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냉동실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랬는지 여튼 생옥수수를 씹는 기분이었다 ㅠ


한번 냄비에 다시 찔껄 하는 뒤늦은 후회.. 어쨌든 딱딱해도 내가 다 냠냠 먹었음.

다음엔 꼭 콘 통조림을 쓰리라 다짐...





설욕(?)을 위해 다시 콘치즈에 도전!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문물을 이용해서 양파 다지기.

(검색해보니 요 아이의 이름은 타파웨어 터보차퍼 라고 함)


이번엔 냉장고에 마침 파프리카도 있어서 좀 더 구색을 맞출수 있겠다!


양파도 적양파 였던 덕에 다 모아놓으니 색깔이 아주 곱다 고와 ㅋ

옥수수는 무조건 통조림으로~


마요네즈는 마침 논콜이라 괜히 안심되는 ㅋ 후추도 좀 뿌리고 설탕도 좀 넣고.

손님접대용이니 이번엔 접시도 신경써서 예쁜 걸로 골라서 담았음 ㅋ


양파가 역시 에러다;; 소복히 덮고 싶으나 큐브모양 치즈가 안도와줌 ㅎ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요로케 쨘~ 완성!

치즈만 슈레드였으면 더 멋지구리한 비주얼이 나왔을 것 같은데 흑 아쉽다.


옥수수캔의 물기를 따라내긴 했지만 터보차퍼 덕에 거의 갈린 야채들에서도 물기가 많이 나오고,

의도치않게 국물이 흥건한 콘치즈가 되긴 했지만 여튼 비주얼도 맛도 저번보다는 훨씬 낫군!


간단한 요리라도 나름 발전하고 있다고 혼자 생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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