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순대를 좋아한다. 내장도 좋아하는데 그 중 허파를 제일 좋아한다.
요즘엔 소셜에서 뭐든 다 살 수 있어 참 편리한데 순대를 부위별로 따로 팔기에 고민 끝에 주문..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인데 나는 쿨하게 그냥 배송비를 내지 못하고 3만원을 굳이 넘겨 주문을 했다. ㅋ
쟈쟌~ 아이스박스 속 순대와 아이들. 저 돌돌말린 1Kg짜리 기본 찰순대는 29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와우!
순대볶음 해먹으려고 소스랑 향신미 삶은 곱창 등도 함께 주문했다.
다 꺼내서 바닥에 늘어놓고 다시 한장.
양념이 다 되어있는 직화불치즈곱창이란 것도 하나 샀는데 진짜 양이 적다. 하긴 200g이니 적을 수 밖에 없군아...
가격을 맞추기 위해 함께 주문한 자른당면도 슬쩍 보임.
오소리, 염통, 허파 3종 세트. 막상 통으로(?) 포장된 걸 보니 조금 징그럽다. ㅋ
순대볶음 해먹기 전에 먼저 내장들을 조금 삶아 먹기로 함.
봉지채 끓는 물에 삶아 먹으라고 되어있었지만 한번에 다 먹을 게 아니라서 반씩 잘라서 찜기에 얹어 쪄냈다.
내장보다 순대가 좋다는 이들의 성화에 순대도 함께 쪘는데 순대볶음 하려고 썰어둔 거라 껍질 밖으로 당면들이 삐져나온 모양새가 됨.
내가 좋아하는 허파. 한번에 요로케 많이 먹어보긴 처음이었음. ㅋㅋ
먼저 먹었던 게 소화가 되어간다 싶을 때 순대볶음 만들기 시작!
신림에서 먹었던 맛을 떠올리며 백순대 볶음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들깨가루 넉넉히 준비!
향신미는 조금만 쓸꺼라 비닐을 뜯어 통에 담아두었고, 다진마늘과 후추, 참기름, 연두도 준비.
양념장은 찍어먹으려는데 좀 맵기에 올리고당 대신 꿀을 조금 넣어줌.
야채는 파,양파 1개,양배추 1/4통,깻잎 한 묶음 준비하고 당면은 미리 물에 불리기.
곱창과 순대는 미리 익혀주지 않고 바로 볶기로 함.
다진마늘과 양파를 넣고 먼저 볶다가 양배추를 넣어줌. 숨이 죽기 전이라 순대 넣기도 전에 양이 엄청 많이 보이네.
양배추 숨이 좀 죽으면 순대를 넣어주세요.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삶은 곱창도 넣어주어요.
들깨가루 듬뿍 넣고 맛술 대신으로 과일주용 소주도 조금 넣고, 연두도 조금, 참치액도 조금, 향신미, 후추도 뿌려주었다.
물에 불려놓은 당면과 깻잎은 제일 마지막에 넣어줌.
이제 불 끄고 먹기만 하면 된다~
1Kg짜리 순대에서 아까 조금 삶아먹고 나머지는 순대볶음에 다 넣었는데 4명이서 배 터지도록 먹었다.
양념을 조리시에 넣지않고 따로 찍어먹는 백순대를 다들 처음 먹어본다고 했지만 색다르게 맛있다고들 했다! ^^
당면도 좋지만 순대볶음에는 역시 쫄면이 어울리는듯. 순대 주문할때 옵션 중에 쫄면도 있었는데 뒤늦은 후회..
그릇에 예쁘게 담아 한컷 남기고 싶었으나 그냥 먹어버림. ㅋ
백순대 어렵지도 않고 맛나다!! 담에도 백순대볶음으로 해먹어야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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