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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내맘대로 오믈렛 만들기 (부제: 냉장고파먹기)

by JoyDream 201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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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냉장고 파먹기'가 유행이라지? 

새로 장 보는 것을 자제하고 냉장고 안 재료들을 활용하여 요리하는.

솔직히 나같은 싱글 자취족의 냉장고는 별로 파먹을 것도 없다.

직장을 그만두면서 그나마 요즘은 집에서 밥을 먹고 있긴 하지만,

왠만해선 장을 거의 보지 않고 간단하게 때우는 식의 식사를 하다보니

그나마 채소 등의 부재료가 냉장고에 들어오는 건 손님 접대를 한 이후가 되시겠다.


라면만 끓여먹다 뭔가 다른게 먹고싶어 나도 나름의 '냉파'를 해보기로 함.

지난 웜샐러드 이후 남은 몇가지 채소들과 계란을 이용해서 오믈렛을 만들어보기로!

그런데 난 오믈렛이 뭔지 정확히 알고나 있나?

생긴건 오므라이스와 비슷하게 계란으로 반달모양처럼 만들어내지만 

안에 밥이 들어가지 않고 다른 재료들을 넣으면 오믈렛 아니겠음? ㅋ


코슷코에서 샀던 냉동실의 터줏대감 베이컨을 넣고 싶었으나 

금방 꺼낸 베이컨은 돌덩이마냥 딱딱하여 그냥 포기 ㅠ


먼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버터에 볶아줌.

(이번엔 내가 사랑하는 터보차퍼는 사용하지 않고 큰 덩어리로 잘라줬다.)


왠지 속이 좀 거뭇거뭇해진 가지도 잘라서 함께 볶아요.


내가 사랑하는 팽이버섯도 하나 있네요.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서 함께 볶습니다.


몸에 좋은 브로콜리 투하!


데치지않고 바로 팬에서 볶으니 너무 예쁜 초록색이 되었다 +_+


같은 팬을 써야하니 넌 후추먹고 잠시 열을 식히고 있거라.


흔한 오믈렛 레시피들에는 계란 두개라고 되어있었지만 

난 계란 3개! (팬도 크고 내용물도 많아서 이 정도는 해야할 듯 싶었다.)


이거봐.. 속이 가득찬 채 닫히지 않은 만두소마냥 빵빵해졌음 ㅋ

안타깝게도 귀퉁이가 좀 찢어졌네요 흑


하지만!

접시에 담을 때 뒤집으면 되지롱~ ㅋㅋㅋ


실은 이번 포스팅은 이것 때문에 하게 된거다 ㅋ

그냥 먹기 심심하니 글씨 하나 써봤는데 의외로 내 맘 속에 쏙 들었지 모야. ^^


속이 궁금하다면 요로케 보여드리겠어요.

케첩으로 쓴 캘리그라피(?)는 살려둔 채로 살살 배를 갈랐음 ㅋ


'이'를 먹어버렸지만 줄여서 화팅이라고도 하잖아? 라며 한장 더 남김 ㅋ


계란을 3개나 넣었지만ㅋ 그래도 야채가 듬뿍 든 건강한 느낌의 오믈렛!

 화이팅 넘치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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