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옛날 사진들 파먹기 하고 있는 것 같아 최근 꺼도 하나 올려보자면~
라면만큼 쉽다는 오일파스타, 알리오올리오 입니다!
이전에도 봉골레 같은 오일파스타를 몇 번 했었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놔두고
몇일 전 그린올리브를 넣고 만들었던 알리오올리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계기는 집밥백선생에서 만능오일 어쩌고 하는 편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인데요.
솔직히 모든 편을 꾸준히 보았던 게 아니라서 만능간장이니 만능된장이니 하는 아이들도 잘은 모르지만
만능오일 만큼은 솔직히 '만능'이라는 이름이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냥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소금 약간 뿌려 먼저 끓여놓는 것이 다 이고,
오일파스타 만들때 같이 진행해도 전혀 무리 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렇게 준비해둔 오일을 오일파스타 외에 다른 용도로 쓸 일도 거의 없어보입니다.
(백선생님은 까수엘라 라고 그 기름에다 새우를 튀기는 요리를 보여주시긴 했지만요)
어쨌든 그냥 제 의견일 뿐이니 이쯤하고 넘어가고~
코슷코에서 이 그린올리브를 산 건 정말 실수 였습니다.
캔에 든 블랙올리브를 샀어야 하는건데! ㅠ
예전에 빠리크라상에서 말굽모양? 부메랑모양의 그린올리브가 통째가 박힌 빵이 참 맛있었던 걸 생각하며 사봤는데
이건정말 짜도 짜도 너무 짭니다 ㅠ
올리브오일에 담궈두면 짠 맛이 빠진다기에 예전에 시도해봤었는데 (참조)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올리브오일이 딱딱하게 굳어서 상한 줄 알았던 적이 있었쥬..
어쨌든 어차피 오일파스타를 할 것이니 사용할 오일에 미리 담궈둔다 생각하고 요로케 그린올리브를 빠뜨립니다. ㅋ
통마늘을 편으로 썰어 넣으면 깔끔하겠지만 백선생님도 다진마늘을 추천하셨고, 마늘향도 더 잘 날 것 같으니까!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집에 통마늘이 없음 ㅎ)
올리브오일이 바글바글~
물론 이 오일은 아까 그린올리브 담궈뒀던 그 오일!
저번에 이 그린올리브를 잘게 썰어서 크림리조또에 넣은 적이 있었는데
리조또가 엄청 짜지는 바람에 망한 적이 있는 관계로 이번엔 자르지 않고 통으로 투하!
면 삶을때만 소금을 넣어주었고 그린올리브가 있으니 따로 소금 간을 하지 않았음.
익은 면을 팬에 옮기고 면수를 공급하여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크림파스타 만들때도 썼었던 스파게티시즈닝믹스도 조금 뿌려주어요~
역시나 코슷코에서 사둔 파마산 가루도 뿌려줍니다!
쟈쟌~ 완성!!
파마산 가루는 다 조리해서 그릇에 담아낸 이후에 뿌려도 될 뻔 했다는 생각도 사알짝.
올리브는 잠깐 담궈놨다고 짠 맛이 많이 가신 것은 아니지만
면을 먹다 가끔 깍두기같은 느낌으로 한 알씩 먹어주니 괜찮았다! ㅋ ^^
너무 맛있어서 싹 비웠지요~
(식샤를 합시다 ver.의 블로그샷을 생각하며 한컷 찍어둠 ㅋ)
맛있게 자알 먹었지만 그린올리브를 계속 이렇게 먹어야 한다면 끝도없이 파스타를 먹어야 할 듯 ㅠ
오븐 겸용 전자렌지가 있으니 그린올리브빵으로 생애 첫 베이킹에 한번 도전해볼까 싶으다.
(베이킹 할때 반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가 좀 알려주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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