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 외환)하나카드를 보유&사용하고 있는데
작년 언제부터인가 결제문자의 누적금액이 항상 내가 사용한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이 (기본적으로 200만원 이상)
표시되고 있어서 정확한 누적금액은 홈페이지 상의 결제예정금액을 확인하곤 했었다.
왜 그런지 의아하였지만 합병 이후 고객센터 연결도 쉽지않았고 이메일 문의는 답변도 많이 느리다기에
카드결제대금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 바쁠 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다가
최근에야 (올해 3월) 이메일문의를 통해 이 문제를 문의하였다.
그랬더니 답변이...
작년 언니네 부부의 여행을 도와주며 항공,호텔 등을 예약/취소 하는 과정 가운데
취소(미매입)된 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누적금액과 한도에 영향을 주었나 보다;; 헐..
이유를 듣고보니 더 황당했다.
문자로 확인했던 누적금액 뿐만 아니라 사용한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그간 카드사용금액이 한도까지 미치지는 않아 몰랐던 것이었다.
미매입건이 도대체 왜 제대로 삭제가 안된 것인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시기가 전산 통합하며 문제가 많았던 시기였으니.. 하며 이해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발송될꺼라는 답변과는 달리
금액이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결제문자의 누적금액은 맞지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면 내가 이용하지 않은 해외이용금액도 있고,
국내 이용금액도 아직 더 잡혀있는 것으로 보였다.
동일한 내용으로 이미 한번 문의했었고, 확인 후 처리되었다는 답변을 받았었기에 난 지난번 보다 좀 더 화가났다.
회원들의 한도&누적금액을 수기로 처리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최소한 오류로 판명된 케이스는 좀 더 꼼꼼하게 확인해서 처리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
그리고 이 오류가 이용한도나 누적금액에 영향을 준 것 외에 혹여 연체금액으로 인지되거나 하는 등의
다른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지도 물었다.
문의 후에 3건의 결제취소문자가 오고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해외 이용금액도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미매입건이었는데 왜 결제취소문자까지 보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이젠 정말 맞으려나? (그치만 문자 확인시 아직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음;; 그래도 더이상 따지고 싶지않다 -_- )
그동안 사람들이 화나카드라고 부르면서 욕할 때 잘 좀 하지.. 하는 약간의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내가 직접 겪고보니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좀 갔다 -_-;;
나보다 더한 시스템 오류를 겪은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담당자들의 고충도 컸겠지만 이젠 충분히 안정화가 되었어야 할만큼 시간이 지났는데
더이상 고객들에게 이런 실망감을 주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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